CARMEN LATE HARVEST SEMILLON, 2000

칠레의 스위트 와인입니다.
레이트 하베스트는 수확을 늦게 하여 포도알의 당분을 올린다음 수확한 와인입니다.
보통 레이트 하베스트는 적당한 당도와 어울리는 산미로 식전/후에 마시는게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말포 밸리에서 수확된 세미용으로 만든 이 와인은 귀부와인에 필적하는, 아니 저급한 귀부와인보다 오히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때의 테이스팅 노트를 옮겨 적어보면....



'높은 가격대 성능비.

저렴한 귀부와인을 능가하는 뛰어난 농축감/아로마.
살며시 올라오는 수밀도의 향미. 스월링을 하니 지긋이 피어오르는 부케는 진한 카라멜과 깊은, 화사한 꿀의 향기와 농축된 젤리의 향을 느낄수 있다.
뒷 여운도 깊고 수초간 지속되며 여성의 원숙미와 교태를 떠올리게 하는 와인이다.

이런 인상을 더욱 빛내주는것은 1000엔이라는 가격도 한몫을 하고 있다.'

너무 칭찬만 늘어 놓았는데, 실제로 1000엔에 이정도의 퀄리티는 그리 없는지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몇병 쌓아두고 손님들이 오실때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SEIGNEURS de MONBAZILLAC, Monbazillan, YVON MAU, 2005

이것도 한국에서는 잘 찾을수 없는 프랑스 몽바지악 지방의 와인.

3일간에 걸쳐 마셨고 테이스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몽바지악의 귀부와인
높은 산도와 과실향의 아로마 - 오렌지, 레몬, 약간의 허브민트. 빈티지가 젊어서 산미가 강한편이나 7-8년 뒤에 마시면 좋을듯 하다.'

최근 와인을 그리 마시지 않아서 저 2가지 외엔 없습니다만, 조만간 재미있는걸 하나 열어볼까 합니다. 헐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