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4일
6월에 마신것들 정리 - 상반기 -


6월은 즐거운 일도 많았고, 좋은 만남도 많았으며 멋진 물건들도 많았습니다.



6월 첫재주.

매번 일본주&와인 테이스팅을 하는 상점에 저녁에 잠깐 들렸더니 샘플이 도착했다고 시음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카제후쿠 '야마하이 쥰마이 긴죠 나마 세이슈' 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점장님과 같이 저녁을 먹으로 가서 거기서 마신 카바. 스페인 요리점이어서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쓴맛 계열이었지만. 아몬드 향과 살짝 느끼는 단맛이 좋았습니다.


6월 2째주


저번달에 처음으로 간, T-STYLE 이라는 간단하게 테이스팅 할 수 있는곳에서 마신 와인들.
두사람이서 천천히 마셨는지라, 모든 종류를 마실수 있었습니다.

리슬링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자리였는데, 이 와인은 남 오스트레일리아의
McLaren Vale 라는 지역에서 만든 와인입니다. 밝은 향기와 산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독일의 위대한 리슬링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모젤-자르-루버의 프리츠 하그 입니다.
모젤의 화이트 와인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에곤 뮐러, 베른카스텔러 독토르, 붸레네 조네누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메이커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쿼탈바인 등급이지만, 와인이 가진 모습은 틀렸습니다.
마치 뫼르소와 같은 풍부하며 화사한, 밀크한 향이 '리슬링에서 이런 향이 나올수 있는가...'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결국 밑에서 언급하게될 화이트와인 테이스팅회에서 한잔 더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다른분이 주문하신걸 조금 얻어마신 부르고뉴 로제. 향은 달콤했지만 맛은 쌉싸름한, 레드와인 같은 풍미를 보여 주었습니다.



레드와인들. 이탈리아의 산지오베제가 있었는데 약간 무거운 느낌으로 꽤나 좋았습니다.
Dom. Fontenelles 의 방 드 페이독 와인입니다. 메를로 중심이어서 그런지 부드럽고 술술 넘어갔습니다.



역시 아는분 소개로 가게 된 르 방 비방(Le Vin Vivant)이라는 와인 전문점에서 연 와인 시음회입니다.
이날은 무료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뒤에 알게 된거지만 유료 시음회도 있고 그때도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무료 시음회라서 그런지 나온 와인들도 대부분 테이블 와인 급들이었는데, 그중에선 이탈리아의 스푸만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T-STYLE 에서 처음 연, 화이트 와인 테이스팅회.
일요일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시간이었는데, 집에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대략 3시 쯤에 가게 되었습니다.
5시 반까지 천천히 테이스팅하면서, 점장님과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남동 오스트레일리아, 로즈버리 에스테이트 샤르도네

향은 약간 일본주 같은 느낌이 드는 쌀로 만든 청주 같은 향과 약간 크리미한 부케가 느껴졌습니다. 산도도 적당한게
파스타나 생선요리와 같이 먹으면 좋겠더군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나파 스테이션 쇼비뇽 블랑 07

풀잎향이 느껴진, 시원한 산도를 가진 쇼비뇽 블랑이었습니다. 밸런스도 좋았고 그냥 마시기에도 좋은것 같습니다.


미국, 오레건주, A to Z 리슬링 06

미세한 미네랄과 미세한 과실향, 그리고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리슬링. 생선이나 가벼운 중국 요리에 좀 어울릴것 같습니다.


프랑스, 랑그독, 도멘 드 구르가조(구흐가조?) 비오니에 07

부드러운 효모향과 유산향, 부드러운 산미, 뒤로 올라 오는 피니쉬... 부드러운 느낌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이날의 메인 목표. 랄까 이것을 위해 참가했다고 과언이 아닌 물건.
프랑스, 보르도 소테르느, 카르메 드 리외섹 06

귀부와인이며, 디저트 와인으로 자주 등장하는 아주 단맛의 와인입니다. 샤토 리외섹의 세컨드 와인이기도 하지요.
잔에 따르고 향기를 맡아보니 꿀, 사과 시럽, 그리고 그중에서 코를 감싸쥐는 카라멜 향.
입안에 넣고 잠시 감상에 빠지니 머리위로 스쳐 지나가는 드라이 후르츠들. 특히 파인애플의 드라이 후르츠가 느껴졌습니다.
밀랍과 카라멜, 그리고 크리미한 피니쉬.
가장 만족스러웠고, 지금부터라도 마실시기이며, 앞으로도 수년은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스위트 와인을 좋아하는걸 아는지라, 한잔 더 따라 주셨습니다. 저도 한병 사 들고 와서 언제 열어볼까 고민중입니다.

이상 상반기에 마신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하반기엔 더 많은걸 마시고 더 많은 감동이 있었기에 일단 여기까지.

by 리스 | 2009/07/04 18:38 | 취미 - 와인&사케&맛집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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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근엄 at 2009/07/07 12:43
프릿츠 하크는 집에 오셔서 카비넷을 함께 마셨었죠. 정말 농밀하고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 Carmes de Rieussec은 '03을 마셨었는데 조금 실망. 사진으로 보니 '06쪽이 색이 훨씬 맛있어 보이네요. 아아아...침이 질질.
Commented by 리스 at 2009/07/07 17:40
06년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마실 시기가 시작되었다고나 할까.
지금 일본에는 하프 보틀이 상당히 많이 보여서, 기회가 되면 풀보틀을 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리외섹 06년은 더더욱 맛있을것 같습니다. 쥬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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