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 23일
3월 정기 와인 테이스팅회

이번 테이스팅회는 인원/시간/종류도 적어 빨리 끝났습니다.


이하 블라인드 테이스팅 노트.
화이트
1. 상큼하고 깨끗한 과일향. 하지만 거의 투명한 색이고 숙성되지 않은듯. 예전에 마셔본것 같은데 기억이 안남.
산미는 낮지만 식전주로는 좋을듯 하다.

2. 리치향을 중심으로 과일향과 꽃 향기가 조금 올라온다. 게뷔르츠인가? 산미도 적당하고 특히 향기가 마음에 든다.

3. 숙성된 느김이 확 든다. 예전에 스페셜 테이스팅회에서 느낀 숙성 상파뉴에서 느낀 느낌이랄까. 오크통 숙성을 한것인지
산미보다는 오크의 영향이 큰것 같다. 피니쉬가 길다.

레드
4. 약간의 탄산을 느낀것 같다. 과일향과 약간의 버블검 같은 향. 상큼하다. 부드럽고 탄닌은 적다.

5. 잘 모르겠다. 그르나슈인가? 정체불명.

6. 피노누아의 숙성된 형태를 보여주는 향이다. 시간이 지나고 과일향이 올라오지만 이내 사그라든다. 마실 시기는 지난듯.



그리고 오픈. 이번에도 당했습니다.
1번부터 순서대로
화이트
1. 09 소가, 소가 페르 에 퓌스, 오부제블랑(小布施ブラン)
2. 09 소가, 소가 페르 에 퓌스, 리슬링 패밀리 드미 섹
3. 03 코트 뒤 쥐라, 도멘 부휘스 헨퀘, 코트 뒤 쥐라 온 뒤 르 쥬몽

레드
4. 08 오타루, 요이치노보리(ヨイチノボリ), 파스 투 그랑
5. 08 오타루, 요이치노보리(ヨイチノボリ), 큐무라 피노누아
6. 97 아르보아, 도멘 부휘스 헨퀘, 아르보아 르 코르베

일본 와인이 나올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초 이곳에서 와인 테이스팅을 할때 나온게 저 소가 시리즈였으니...
소가 와이너리는 나가노쪽에 있어 와인 외에 일본주도 만드는 곳입니다.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평가가 좋아서 가끔 마시긴 하는데, 역시 일본 와인은 가격대 성능비가 그리 썩 좋지는 않습니다.

1번의 오부제 블랑은 독일쪽 품종을 혼합하여 만든 화이트이며, 뮐라트라가우, 케르나, 박카스, 라인슈타이너, 리슬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이너한 품종이지만 가볍게 마시기 좋고 요리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2번의 리슬링 패밀리는 리슬링, 케르너, 뮐러트라가우,박카스 순으로 블랜딩 되어 있습니다. 향기가 정말 화사로운 느낌.

3번의 도멘 부휘스 헨퀘의 와인은 브루고뉴 스타일의 샤르도네를 쥐라 지방에서 만든 와인이라고 합니다. 쥐라 자방이라면 개인적으로 쥐랑송이나 뱅 드 파유 같은 와인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기서 만든 샤르도네 100%의 브루고뉴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좀 안맞는듯.

레드쪽의 요이치 노보리는 북해도에 있는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소가 와이너리에 들고 와서 만든 와인이라고 합니다.
소가와 요이치쪽은 오너가 형제지간이고, 요이치쪽이 양조 시설이 없고 첫 빈티지 라고 합니다.

가격이 둘 다 3천에 후반대로 포진해 있어, 브루고뉴쪽의 빌라쥬 와인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역시 일본 와인은 가격대 성능비가 낮은지라 일반 소비자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4번의 파스투그랑은 츠바이케르트레베츠바이겔트레베(츠바이겔트) 70%, 피노누아 30%라고 합니다. 1년간 작은 오크통에서 숙성한 와인인데 마시기 편한 와인이었습니다.

5번은 그루나슈라고 생각했지만 100% 피노누아로 만든 와인이었습니다. 24년된 피노누아 고목으로 만들어 풀바디의 느낌이 난것이라 생각합니다.

6번은 프랑스 아르보아의 피노누아르였습니다. 빈티지가 오래 되어서 그런지 사그러져 가는 느낌이었고 특별히 인상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테이스팅회는 간단히 끝났고 빨리 돌아갔는지라 특별이 큰 인상은 남지 않지만, 역시 일본 와인은 가격대 성능비가 썩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량생산을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소규모 와이너리에서는 힘든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4,5번의 와인은 합쳐 2천3백병 정도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by 리스 | 2010/03/23 00:37 | 취미 - 와인&사케&맛집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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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The Aris Company.. at 2010/08/29 16:54

... 독일 와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이번에도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전에에 테이스팅한 노트 및 도멘 소가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로. 3월 정기 와인 테이스팅회 小布施ワイナリー 오부제 와이너리는 일본내에서도 상당히 고평가 받는 와이너리중 하나이며, 특히 화이트 와인 시리즈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 ... more

Commented by 마근엄 at 2010/03/23 21:50
츠바이겔트레베(Zweigeltrebe)는 체코나 헝가리쪽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주산지인 오스트리아에서는 츠바이겔트(Zweigelt)라고 합니다. 블라우프랭키쉬(Blaufränkisch. 독일에서는 렘베르거 Lemberger) 품종과 생로랑(St. Laurent) 품종의 교배종(cross)이라고 하는군요.

파스투그랑에 가메가 아닌 츠바이겔트 품종을 썼다는 것은 좀 의외로군요.
Commented by 리스 at 2010/03/23 22:10
지적 감사합니다. 츠바이겔트는 들어본적이 있는것 같군요.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오스트리아쪽의 품종이 잘 알려지지 않은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전에 오스트라이에서 출장 다녀오신분이 주신 화이트 와인을 마셔보니 1번과 비슷한 감각이 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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