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4월 24일
4월 금요일 정기 사케 테이스팅회


어제는 월말에 있는 정기 사케 테이스팅을 다녀 왔습니다.



도착하는게 늦어 좋은 자리(점장 옆자리)는 벌써 사람이 꽉 찬 상태.


와인과는 달리 사케 테이스팅은 안주거리를 각자 사와서 와리깡으로 나눠서 냅니다.
이날은 특히 오징어 종류가 많았습니다. 마른 오징어, 오징어 젓갈, 오징어 무침, 오징어 치즈 말이...
총 테이스팅 비용은 1600엔. 이만큼 먹고 마시고 해도 이정도로 해결되는 무적의 가성비.



메인 테이블 옆에 있는 간이 테이블. 원래는 술이 올라가 있는곳인데 테이스팅때는 항상 비워 둡니다.

이날은 인원이 대략 20명 넘게 온듯 합니다. 18명 정도 인줄 알았는데 추가 인원이 발생한듯.


벌써 안주가 나오고 자유롭게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12종류의 일본주가 나왔습니다.

이하 오늘의 테이스팅 노트

1. 원주인가? 긴죠향이 잘 올라온다. 쥰마이 계열은 아닌듯 하다. 닷사이 인가? 전에 마신듯 하다. 밑의 다른걸 마시니 예전에 마신 소가에서 만든 물건같은 느낌이 든다. 산도가 높고 약간 탄산.

2. 첫 어택에서 긴죠향이 빠르게 올라온다. 쥰마이? 산미는 높지 않고 미세한 탄산이 들어 있는듯. 하지만 괜찮음.

3. 알텐(알콜첨가주)인가? 향이 괜찮고 산이 강하다. 음식과 같이 마시면 좋을듯.

4. 향을 감지하기 힘들다. 산도는 보통 정도. 쌀의 맛을 잘 느낄수 있다. 회 요리와 잘 어울릴듯.

5. 향을 감지하기 힘듬. 약간 가볍지만 부드러움. 쥰마이 계열인듯. 쌀 도정률이 낮은것 같음. 쥰마이긴죠? 산미는 낮다.

6. 쥰마이 계열인듯. 약간 특이한 향.

7. 혀에서 밑으로 깔려 내려가는 맛이라고나 할까. 섬세하지만 좀 특색 있는듯. 한국에서 마신 설화가 생각 나지만 이쪽은 좀 더 깨끗하다.

8. 산미 약간 높다. 나마 계열인가? 단맛이 좀 많이 느껴지는듯.

9. 드라이한 느낌이 강하다. 숙성후 출하된 물건인가?

10. 바닐라향, 메론향을 감지할수 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편. 쥰마이 계열? 부드럽고 시간이 지나니 더 맛이 좋아진다. 상온에서 마시는게 좋을듯. 오늘의 베스트 중 하나

11 괜찮음. 산미는 중간 정도. 부드럽고 단맛이 느껴진다.

12. 기분좋은 산미. 긴조향이 잘 올라온다. 부드럽고 누루캉 정도로 데워 마셔도 좋을듯.


개인적으로는 10~12번, 특히 10번이 좋았습니다. 1~4번까지는 아마 같은 생산자의 물건일듯 합니다. 맛이 비슷했으니..



본격 먹는 타임. 저번주에 나왔던 오징어 안에 치즈를 채워 넣은것인데 상당히 맛있습니다만 와인에 더 잘 어울리는듯.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게 이날의 특징.



숨겨진 13번. 제가 들고간 국순당 생막걸리. 이것도 인기 많았습니다.



이날은 점장이 제대로 취한것 같아 자기소개도 대충 한 뒤에 개봉을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에서 순서대로

1. ソガ ペール エ フィス [fortified] 吟醸酒 無濾過生原酒
- 소가 페르 에 퓌스 [fortified] 긴죠슈 무로오카 나마겐슈

2. ソガ ペール エ フィス [J] 純米吟醸 無濾過生原酒
- 소가 페르 에 퓌스 [J] 쥰마이긴죠 무로오카 나마겐슈

3. ソガ ペール エ フィス [J1] 純米吟醸 無濾過生原酒
- 소가 페르 에 퓌스 [J1] 쥰마이긴죠 무로오카 나마겐슈

4. ドメーヌ ソガ 美山錦 純米吟醸 無濾過生原酒
- 도멘 소가 미야마니시키 쥰마이긴죠 무로오카 나마겐슈

5. 仙禽 純米吟醸 中取り無濾過原酒 とちぎ酒14
- 센킨 쥰마이긴죠 나카토리 무로오카 겐슈 토치기슈14

6. 仙禽 山廃純米 木桶仕込み とちぎ酒14
- 센킨 야마하이 쥰마이 키다루시코미 토치기슈14

7. 仙禽 純米大吟醸 中取り無濾過原酒 雄町
- 센킨 쥰마이다이긴죠 나카도리 무로오카 겐슈 오마치

8. 仙禽 生もと純米吟醸 木桶仕込み 亀ノ尾
- 센킨 나마모토쥰마이긴죠 키타루시코미 카메노오

9. 仙禽 純米吟醸 中取り無濾過原酒 雄町
- 센킨 쥰마이긴죠 나타토리 무로오카 겐슈 오마치

10. さか松 純米
- 사카마츠 쥰마이

11. さか松 純米吟醸 雄町
- 사카마츠 쥰마이긴죠 오마치

12. さか松 純米吟醸 原酒 
-사카마츠 쥰마이긴죠 겐슈



1~4 번 까지는 일본 나가노에서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 '소가' 에서 겨울 농번기에 남는 시간에 '취미로' 만든 사케입니다.
그런데 그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편이어서 일본주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올해로 아마 3년째 (매년 4월에 나옵니다)일텐데, 작년에 마셔보고 올해 마셔봤지만 상당한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1번은 특히 처음에 마셨을때 닷사이 아닌가 싶었는데 2,3번을 연속으로 마셔보니 소가 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5~9번까지는 토치기의 센킨. 원래라면 붓으로 그려진 멋진 학의 모습이 있는데 이날 나온것은 이번에 나오는 샘플이라
라벨이 없었습니다.
특히 6,8번이 일본의 전통적인 '나무통을 이용하여 만든' 방식의 일본주입니다.
다른 분은 나무통의 향을 감지하였다고 하는데, 저는 인식하지 못한듯. 좀 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번부터는 상당히 마음에 든 물건들이 많았는데, 오오사카의 양조장에서 만든 사케였습니다. 처음 마셔봤지만 개인적인
오늘의 베스트는 10번. 2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양조장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無垢' 라는 이름으로 사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이상하게 많이 취하지 않았는데, 1주일간 연속으로 마셔서 몸이 단련된듯(?)

다음에는 10번이나 12번 정도를 사 와서 마셔야 할듯 합니다.


by 리스 | 2010/04/24 19:52 | 취미 - 와인&사케&맛집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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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킬 at 2010/04/24 20:18
맛있는 술이 잔뜩있군요. ^^
어서 한국에 오셔서 같이 한잔 했으면 좋겠네요. ^^
Commented by 리스 at 2010/04/25 01:38
네. 조만간 뵙겠습니다.
Commented by 케이힐 at 2010/04/25 01:31
오징어 치즈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와인 안주로 딱!
Commented by 리스 at 2010/04/25 01:39
네. 겉과는 다르게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Commented by 데지탈 at 2010/04/25 23:32
센킨이 나왔네요!
리스트가 화려합니다.
이제 자주 들리시는 그곳에서 센킨도 취급하게 되는건가요?

소가시리즈는 저도 작년에 자주 가는 가게에 있길래 몇병집어왔는데,
저게 취미라면 문닫아야할 양조장들 정말 많을듯-_-;

뵐 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리스 at 2010/04/26 10:56
네. 센킨도 취급하는듯 합니다.
소가 시리즈는 정말 뛰어난 물건을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Commented at 2010/04/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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