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9월 01일
사와야 마츠모토 쥰마이 (澤屋まつもと純米)





8월의 마지막 날. 무더운 동경 날씨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옵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여러가지 후회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것처럼, 며칠전 열어 둔 병을 마십니다.

그저 그렇게, 늘 있던것처럼.


그리고 문득 잔을 바라봅니다.

투명한 잔 속에 숨어 있는 노오랗고 구수한 쌀갱이.
어제도 마셨고, 오늘도 마시고 내일도 마실 익숙한 맛.

문득 이 사케를 추천해준 점원의 말이 생각납니다.
'거슬리지 않는, '버릇'이 되어버리는 맛을 가진 술입니다'
큰 안경을 고쳐 쓰며 웃는 그의 모습을 떠 올리며 다시 한잔 입에 가져갑니다.

카라쿠치. 하지만 다른 안주거리를 방해하지 않는 담백함.
소소함. 그렇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 그런 매력.

첫날에 2/3을 비우고 나머지를 지금에서야 비우면서 점원의 말을 떠올립니다.
겨울이 되어 아츠캉을 해 보고 싶지만-

지금은 그저 차가운 레이슈 한잔 두잔 기울이며 지나가는 여름밤을 그리워 해 봅니다.

풍요의 계절 가을을 기다리며...



by 리스 | 2010/09/01 00:38 | 취미 - 와인&사케&맛집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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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0/09/01 02: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리스 at 2010/09/01 14:36
뒤돌아 보면 그렇게 부끄럽고 가슴이 저려와도, 신이 주신 '망각'이라는 선물 덕분에 조금씩 나아갑니다.
지금의 시련을 안고 다음 단계로 도달하는 진화과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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